[연초분양 북새통]
● 앵커: 보통 연말에는 신규 분양 아파 물량이 그해 중에 가장 적고 경쟁률도 미미하지만 올해는 예외입니다.
다음 달 초 동시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올해 마지막 날인데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지영은 기자입니다.
● 기자: 새해 초 서울에서 분양되는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연말인데다가 큰 눈이 온다는 기상예보에도 불구하고 모델하우스는 찾아온 고객들로 하루 종일 북적거립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명함 돌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 정종호(중개업자): 지금 현재 비슷한 상황에서도 수요층한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지금 만들어졌다고 봐야죠.
● 기자: 오늘 하루 찾아온 사람만 줄잡아 3,000여 명.
문을 연 지 사흘 만에 벌써 7,000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 김한기(소비자): 집값이 앞으로 1, 2년간 오를 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사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왔습니다.
● 기자: 집값 상승설로 아파트 분양열기가 비수기인 연말에 이상난동 현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열기에 편승해 주택 건설업체들도 이번 서울지역 동시분양 공급물량을 2,600여 가구로 작년에 비해 10배 이상 늘렸습니다.
● 김성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투기적인 수요는 다소 위축되겠지만 정부의 신규분양에 대한 금융 세제혜택이 여전히 지속되기 때문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여전히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또 내년 4월부터는 주택청약 1순위 자가 현재의 5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내년도에 아파트 청약경쟁은 올해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내년에 공급될 주택물량은 그다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아파트 당첨은 이제 복권당첨 만큼이나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영은 기자)
뉴스데스크
일원동 모델하우스 등 연말 아파트 분양 열기[지영은]
일원동 모델하우스 등 연말 아파트 분양 열기[지영은]
입력 2001-12-31 |
수정 200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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