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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항 미국국적 항공기만 입국 허용[이승용]

미 공항 미국국적 항공기만 입국 허용[이승용]
입력 2001-09-14 | 수정 200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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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적기만 허용 ]

    ● 앵커: 오늘부터 미국에서 오는 항공편 운항이 부분적으로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미국 국적기에 한해서만 운항이 허용됩니다.

    이승용 기자입니다.

    ● 기자: 팔순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비행기를 탔던 재미교포 김정옥 씨, 갑작스런 테러사건으로 김 씨가 탄 비행기가 앵커리지 공항에 발이 묶인 동안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 김정옥(재미교포): 비행기가 묶여서 못 떠나니까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죠.

    그냥 하루빨리 저거해서 하루빨리 비행기 타고 한국에 오는...

    ● 기자: 사흘 만에 다시 비행기에 오른 여행객들은 예전보다 훨씬 까다로운 검색을 거쳤습니다.

    ● 유도성(재미교포): 앵커리지에서 콧수염 깎는 가위까지 다 찾아내 가지고...

    ● 기자: 미국 공항 폐쇄치가 풀리면서 괌과 사이판에서 출발이 지연됐던 항공편과 앵커리지 등지로 회항했던 항공편 등 모두 7편이 오늘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떠나는 항공기는 여전히 발이 묶였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이 보안상의 이유로 미국 국적 항공기를 제외한 다른 나라 항공기의 입국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한기돈(아시아나 항공 과장): FA에서 타국적 항공사에 대한 입항이 현재 보류되고 있으며 현재 저희도 사흘째 미국행 항공기가 결항되고 있습니다.

    ● 기자: 내일 오전 10시 50분 미국으로 출발하는 노스웨스트 등 미국 국적기의 운항은 부분적으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사흘째 미국행 운항이 중단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미주노선은 빨라도 다음 주 초나 돼야 운항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승용입니다.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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