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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취객 살인 전문 아리랑치기 일당 3명 검거[최형문]

취객 살인 전문 아리랑치기 일당 3명 검거[최형문]
입력 2002-01-05 | 수정 200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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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객 노려 범행]

    ● 앵커: 술에 취해 혼자서 택시를 탄 사람들의 돈을 빼앗고 흉기로 찌른 뒤 길에 내버려서 목숨까지 잃게 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 기자: 술에 취해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사람들이 택시를 잡기 위해 길거리에 늘어서 있습니다.일부는 택시를 잡다 지친 듯 길거리에 누워 그대로 잠들어 버립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30살 임 모씨 등 3명은 이렇게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술 취한 사람들만 노렸습니다.

    우선 취객을 승합차에 태워 지갑을 뺏은 다음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대라며 망치나 드라이버 등으로 위협했습니다.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거나 다른 번호를 대면 흉기로 온 몸을 찌르는 잔혹한고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 강모씨(피의자): 애초부터 하려고 갖고 나갔던건 아니고 차에 연장이 있었습니다.

    화가 나서 꺼내서 그걸로 때리게 됐습니다.

    ● 기자: 이들은 이렇게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난 뒤에는 상처투성이인 피해자를 영하의 기온인 차가운 길거리에 그대로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이 때문에 회사원 25살 김 모씨 등 3명이 뇌출혈과 쇼크로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두 30여 차례 넘게 범행을 저질렀지만 현장검증을 하면서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는 뻔뻔함을 보였습니다.

    ● 강모씨(피의자): 무슨 생각으로 여기다 버렸어요?

    생각이 없었다니까요.

    아무 생각이 없었죠.

    ● 기자: 밤거리에 비틀거리는 취객들, 지갑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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