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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인터넷 동성애 사이트 엑스존 유해매체 폐쇄[이재훈]

인터넷 동성애 사이트 엑스존 유해매체 폐쇄[이재훈]
입력 2002-01-05 | 수정 200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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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오른 동성애]

    ● 앵커: 많은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에서 국내 최초의 동성애사이트가 스스로 문을 닫았습니다.

    그 사연을 이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동성애자인 임태훈 씨, 평소 자주 들르던 동성애 사이트 X존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돼문을 닫았다는 소식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 임태훈: 두려움이 더 앞서겠죠, 동성애자들 같은 경우에는...

    괜히 죄를 지은 것 같고 자기의 정체성이 나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 기자: X존 측은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정보를 교환하는 곳일 뿐 음란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주장합니다.

    동성애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해서 당국이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한 것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최은아(인권운동사랑방): 동성애는 변태도 아니고 이성애자와 비교했을 때 성적 취향이 다를 뿐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차별받아서도 안 되고 표현의 자유를 제약받아서도 안 됩니다.

    ● 기자: 현행 청소년보호법은 혼음, 근친상간 등과 함께 동성애도 청소년 유해 매체물 판단기준으로명시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이 규정에 따라 X존을 유해 매체물로 지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 박종현(정보통신 윤리위원회): 청소년보호법에서는 청소년 유해 매체물 심의기준으로 동성애 등에 대해서는 사회 통념상 허용되지 않는 성관계를 조장하는 것으로...

    ● 기자: 온라인상의 동성애사이트를 둘러싸고 동성애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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