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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북한 정책 왜 강경 치닫나?[신경민]

부시 대북한 정책 왜 강경 치닫나?[신경민]
입력 2002-02-02 | 수정 200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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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강경 치닫나]

    ● 앵커: 부시대통의 강경한 대북정책은 9·11테러 이후에 한층 더 강해졌는데 앞으로 미국의 국내외 정세와 맞물려서 어디까지 튈지 모른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작년 3월 한미정상회담 직후 튀어나온 부시의 대북 강경 발언은 평소의 지론이었고 미국의 우위를 표방하는 보수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 인터뷰: 투명성이 문제다.

    (미국과) 합의한 내용을 (북한이) 지키고 있는지 확신할 수가 없다.

    ● 기자: 작년 6월 대북대화를 제의한 뒤에도 이런 평가는 여러 차례 되풀이됐고 이번 연설에서는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함으로써 더 강해진 셈입니다.

    국정연설의 초고에는 이라크만 거론됐다가 이란과 북한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미국 경제나 엔론 사태가 수렁으로 빠질 경우 북한이 만만하게 때릴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이라크를 상대로 싸우기에는 우방 설득이나 전투력 면에서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북강경이 F-15 전투기를 강권하는 근거로 볼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온건파인 파월 국무장관이 국정연설에 어긋나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입단속을 한 점으로 볼 때 온건파는 당분간 설 자리가 없어 보입니다.

    수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부시의 대북강경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속마음이 그런데다가 중간선거의 해에 국내, 국제적 여건이 유동적이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신경민입니다.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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