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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당당 코리아]권영국 등 민주노총 법률원 사무소 변호사[김필국]

[정정당당 코리아]권영국 등 민주노총 법률원 사무소 변호사[김필국]
입력 2002-02-02 | 수정 200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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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보다는 보람]

    ● 앵커: 변호사는 안정된 지위에 높은 수입도 보장되는 선망의 직업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득권을 마다하고 일반 회사원보다 적은 월급을 받으면서 자신의 보람을 찾는 변호사들도 있습니다.

    김필국 기자입니다.

    ● 기자: 채 정리가 끝나지 않은 사무실로자기가 다니던 회사와 소송을 준비하는 한 여성이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이쪽에서는 변호사까지 선임해서 하니까 당황스러운 거예요.

    ● 기자: 의자를 건네주며 설명을 듣는 권영국 변호사의 표정에는 마치 자기 일인 듯 열정이 묻어납니다.

    서울공대 81학번.

    수년간의 노동운동 끝에 두 번이나 복역했던 권 씨의 바람은 자신이 현장에 있었을 때의 안타까움을 후배들은 겪지 않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 권영국 변호사: 법원은 역시 법으로서 다투는 곳이기 때문에 이부당성을 좀 더 법적으로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그런 변호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 기자: 권 씨와 뜻을 같이 한 변호사는 모두 5명.

    이제 9명으로 늘어난 민주노총 상근변호사는 외부 수임을 일절 받지 않기에 월수입이 웬만한 회사원보다도 적습니다.

    ● 권두섭 변호사: 한 달 월급 얼마 정도 받으세요?

    먹고 살 수 있습니다.

    ● 기자: 다른 변호사들처럼 돈 벌면서 편하게 살 수 있지 않냐는 반대에도 이들이 굳이 힘들고 돈 안 되는 곳을 택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 김영기 변호사: 법적인 지원을 많이 못 받고 있는 편이니까 저희가 일을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고요.

    ● 기자: 기득권을 버리고 현으로 뛰어든 변호사들.

    스스로 행복 하다고 말하는 그들의 미소는 보는 이들의 가슴에 훈훈하게 다가옵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김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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