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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군 한국전 경북 예천 오폭 양민학살 또 확인[김재용]

미군 한국전 경북 예천 오폭 양민학살 또 확인[김재용]
입력 2002-02-05 | 수정 200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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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민학살 또 확인]

    ● 앵커: 한국전 당시 경북 예천 지역에서도 미 공군의 오폭으로 수십 명의 한국 민간인이 숨졌다는 미 국방부 공식문서가 발견됐습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예천지역은 원래 폭격 예정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폭격을 퍼부었던 경북 예천군 보문면 산성리 일대입니다.

    이곳 주민들에게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미군에 의한 상처가 뚜렷히 각인되어 있습니다.

    ● 주민: 비행기에서 막 뿌려서 팔자락이 터지고…

    ● 기자: 당시 피해 유족들은 이 폭격에 대한 미 국방부의 공식 문서를 오늘 공개했습니다.

    1951년 1월 19일 전투기 4대가 폭격을 가해 민간인 사망자 32명을 포함해 사상자가100여명 이상이 났다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당시 폭격이 오폭이라는 사실입니다.

    당초폭격 예정지는 신전이었지만 폭탄은 8km 벗어난 산성리에 떨어졌습니다.

    또 이 폭격으로 적군 사상자도 없었습니다.

    ● 조현기 집행위원장(한국전 피학살자 유족회): 미국은 어떤 특정의 목적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아니라 지역 내에 있는 모든 것들을 대상으로,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들에 대한 대상으로 한 공격이었으니 하나씩 둘씩 밝혀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기자: 미군은 그러나 이 문서에서 산성리에도 적군이 주둔했고, 대피경고도 내렸기 때문에 폭격 자체가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8군 역시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 美 8군 관계자: 당시 워싱턴의 美 국방부에서 조사한 것이니까, 그쪽에서 확인해야 한다.

    ● 기자: 유족들은 민간인 학살 사실이 더욱 뚜렷해진 만큼 미 정부와 국방부는 노근리 사건 등 한국전 당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특별법 재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김재용입니다.

    (전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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