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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 '붉은 뺨을 찾습니다' 명사들 출연[최형문]
마당극 '붉은 뺨을 찾습니다' 명사들 출연[최형문]
입력 2002-02-22 |
수정 200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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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 세태풍자]
● 앵커: 전직 장관과 교수, 검사 등이 직접 출연해서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연기하는 특이한 마당극 한 편이 무대에 올려 졌습니다.
최형문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자신의 잘못에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사람, 그래서 뺨이 붉어지는 사람을 찾아나서는 부름 꾼.
하지만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권모술수의 화신이거나 사기꾼뿐입니다.
썰렁한 몸짓에 거친 말투로 주변 사람들을 위협하며 무대에 나타난 인물은 현직 검사인 강지원입니다.
노름꾼 앞에 나타난 그는 진실보다는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세태를 보여줍니다.
● 강지원 검사(조폭 두목 역): 내 잘못에 대해서는 생각 안 하고 남의 잘못은 굉장히 규탄하고 성토 하는 이런 것 같아요.
● 기자: 그럴 듯하게 졸부역을 해 내는 신문사 사장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물질만능에 빠진 우리 사회의 자화상입니다.
선거 때만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는 정치인과 입만 떼면 거짓말을 쏟아내는 사기꾼은 주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현직 검사가 깡패로, 교수가 사기꾼으로 변신한 마당극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패불감증을 들추어냅니다.
● 김광수 교수(극본): 기본적으로 얼굴을 붉힐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우리나라가 건강하게 될 거 아닙니까?
● 기자: 매번 정직할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자신의 잘못을 부끄럽게 여기자는 마당극의 주제는 어느 새 부정부패에 무감각해져 버린 우리들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 기자)
● 앵커: 전직 장관과 교수, 검사 등이 직접 출연해서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연기하는 특이한 마당극 한 편이 무대에 올려 졌습니다.
최형문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자신의 잘못에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사람, 그래서 뺨이 붉어지는 사람을 찾아나서는 부름 꾼.
하지만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권모술수의 화신이거나 사기꾼뿐입니다.
썰렁한 몸짓에 거친 말투로 주변 사람들을 위협하며 무대에 나타난 인물은 현직 검사인 강지원입니다.
노름꾼 앞에 나타난 그는 진실보다는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세태를 보여줍니다.
● 강지원 검사(조폭 두목 역): 내 잘못에 대해서는 생각 안 하고 남의 잘못은 굉장히 규탄하고 성토 하는 이런 것 같아요.
● 기자: 그럴 듯하게 졸부역을 해 내는 신문사 사장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물질만능에 빠진 우리 사회의 자화상입니다.
선거 때만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는 정치인과 입만 떼면 거짓말을 쏟아내는 사기꾼은 주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현직 검사가 깡패로, 교수가 사기꾼으로 변신한 마당극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패불감증을 들추어냅니다.
● 김광수 교수(극본): 기본적으로 얼굴을 붉힐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우리나라가 건강하게 될 거 아닙니까?
● 기자: 매번 정직할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자신의 잘못을 부끄럽게 여기자는 마당극의 주제는 어느 새 부정부패에 무감각해져 버린 우리들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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