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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등 장애아동 당당히 정규교육 받아야[김대경]

뇌성마비 등 장애아동 당당히 정규교육 받아야[김대경]
입력 2002-02-26 | 수정 200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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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당히 정규교육]

    ● 앵커: 학습 능력은 전혀 부족함이 없는데 단지 표현이 불편한 뇌성마비 아이들.

    선진 외국에서는 그 장애 극복을 위해서 온 사회가 배려를 하고 있습다만, 우리나라 에서는 또래 아이들보다는 오히려 어른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집안에만 갇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대경 기자가 우리가 한 단계 높아져야만 할 뉴스를 보도해 드립니다.

    ● 기자: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는 영준이네 집을 찾아가 봤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이 그런 아이는 이곳에 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 아파트 경비원: 영준이 아파요?

    ● 기자: 9살 영준이는 올해도 학교를 가지 못했습니다.

    교육비도 만만치 않은데다 다른 부모의시선이 엄마로서는 견디기 힘듭니다.

    ● 영준이 어머니: 롯데월드 갔을 때 쫓아오는 애가 있어서, 이리 와서 영준이를 한번보라고 했는데 그 애 엄마가 '빨리와! 저 애를 왜 보는 거야! 라며 데려가...

    ● 기자: 유빈이를 일반 초등학교에 어렵게 입학시킨 유빈이 엄마는 다른 학부모들의 수군거림을 참아야 했습니다.

    학교 측과 일부 학부모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맑은 눈을 가진 또래 아이들은 유빈이를 보살펴줍니다.

    ● 이헌주(한국 뇌성마비 부모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자연스런 욕구라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누구보다도 밖에 나가서 같이 뛰어놀고 싶고 운동에서 같이 뛰지는 못하더라도 휠체어를 누가 밀어줘서라도 같이 돌고 싶은 게...

    ● 기자: 장애아동을 가르치는 도경만 선생님은 유빈이 같은 아이들을 일반 어린이 여름캠프에 보내지 말라는 학교장의 말을 거부했다가 최근 해임됐습니다.

    ● 도경만(전교조 특수교육위원회): 집에 방치되어 있고 지금 교육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아동들 역시도 우리나라에서도 스티븐 호킹 박사처럼 그런 위대한 물리학자가 나올 수 있고...

    ● 기자: 도 교사는 장애아라는 점 때문에 정규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사회의 동반자로서 인정해 주는 풍토가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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