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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2일째 부평역, 회사원 출근길 동행취재[이승용]

파업 2일째 부평역, 회사원 출근길 동행취재[이승용]
입력 2002-02-26 | 수정 200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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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단한 출근길]

    ● 앵커: 오늘 철도파업 등으로 출퇴근길 힘드셨죠? 파업 이틀째 수도권 주민들에게 출근길은 여전히 고생길이었습니다.

    인천에 사는 한 직장인의 출근길을 이승용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기자: 인천지하철과 경인 국철이 연결되는 인천 부평역.

    이른 아침부터 직장인들 붐빕니다.

    회사가 여의도에 있는 황인영 씨는 20분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밤사이 생각 끝에 만원일 것 같은 전철을 타는 게 오히려 나을 거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 황인영(대우종합기계 해외영업팀): 어제 사람들이 많이 고생을 했으니까 다른 걸 이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하철 탔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어제보다 사람이 좀 적은 것 같아요.

    ● 기자: 몇 정거장을 지나자 전철 안은 옴짝달싹할 수 없을 정도로 들어찼습니다.

    그나마 앞차의 출발이 지연돼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 일쑤입니다.

    지하철로 갈아타려고 내린 환승역도 걸음을 떼기조차 힘들고 전동차 안도 콩나물시루와 같습니다.

    가까스로 회사에 도착한 시각은 9시 20분.

    30분 지각입니다.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파업 소식에 당장 퇴근길 걱정이 앞섭니다.

    ● 황인영(대우종합기계 해외영업팀): 국철 같은 경우에 지금 파업하고 있어서 시간이 30분 정도 텀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거 피해서 가려고 고속버스 이용하려고요.

    ● 기자: 기약 없이 멈춰서버린 시민의발.

    수도권의 직장인들은 전철 없는 세상을 하루 두 차례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용입니다.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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