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전남 담양 강쟁리 말타는 이장님 김기진[조승원]
전남 담양 강쟁리 말타는 이장님 김기진[조승원]
입력 2002-03-17 |
수정 200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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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타는 이장님]
● 앵커: 자동차 대신에 말을 타고 다니면서 동네 일을 보는 시골 이장님이 계십니다.
이 이장님은 이장직이 대통령직보다 낫다고 자랑합니다.
조승원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 기자: 150가구가 모여 사는 전남 담양의 한 작은 마을.
10년 넘게 이장을 맡고 있는 김기진 씨가 말을 타고 나타납니다.
동네 한 바퀴를 둘러본 다음 마을 일을 보러 읍사무소로 향합니다.
이런 저런 행정 업무 얘기 끝에 애교 섞인 핀잔을 또 듣습니다.
● 인터뷰: 이장님, 말똥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니까요.
어쩔수가 없당게...
● 기자: 이장님 행차는 동네 개구장이 들에게도 언제나 반가운 일입니다.
신기한 눈으로 쳐다 보던 이 꼬마도 오늘 이장님을 졸라 소원 한 가지를 풀었습니다.
● 허인영(읍사무소 직원): 요즈음 보기 드문 풍경이잖아요.
삭막하지 않고 너무 좋아요.
● 기자: 하지만 이장님의 진짜 인기 비결은 따로 있습니다.
●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이장 김기진입니다.
● 기자: 이장으로서 마을일이라면 발벗고 나샀기 때문입니다.
수확이 한창인 딸기밭에 들러서도 소주 한잔을 빼놓지 않습니다.
● 마을주민: 우리 마을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일을 잘 하세요.
● 기자: 건강을 위해 말을 타는 것일 뿐이라고 말하는 카우보이 이장 김 씨.
자신에게는 이장이라는 직업이 대통령보다 더 낫다고 말합니다.
● 김기진(강쟁리 이장): 이장이 직업이 최고 좋아요, 12개 부처를 내가 관할하거든.
● 기자: MBC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 앵커: 자동차 대신에 말을 타고 다니면서 동네 일을 보는 시골 이장님이 계십니다.
이 이장님은 이장직이 대통령직보다 낫다고 자랑합니다.
조승원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 기자: 150가구가 모여 사는 전남 담양의 한 작은 마을.
10년 넘게 이장을 맡고 있는 김기진 씨가 말을 타고 나타납니다.
동네 한 바퀴를 둘러본 다음 마을 일을 보러 읍사무소로 향합니다.
이런 저런 행정 업무 얘기 끝에 애교 섞인 핀잔을 또 듣습니다.
● 인터뷰: 이장님, 말똥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니까요.
어쩔수가 없당게...
● 기자: 이장님 행차는 동네 개구장이 들에게도 언제나 반가운 일입니다.
신기한 눈으로 쳐다 보던 이 꼬마도 오늘 이장님을 졸라 소원 한 가지를 풀었습니다.
● 허인영(읍사무소 직원): 요즈음 보기 드문 풍경이잖아요.
삭막하지 않고 너무 좋아요.
● 기자: 하지만 이장님의 진짜 인기 비결은 따로 있습니다.
●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이장 김기진입니다.
● 기자: 이장으로서 마을일이라면 발벗고 나샀기 때문입니다.
수확이 한창인 딸기밭에 들러서도 소주 한잔을 빼놓지 않습니다.
● 마을주민: 우리 마을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일을 잘 하세요.
● 기자: 건강을 위해 말을 타는 것일 뿐이라고 말하는 카우보이 이장 김 씨.
자신에게는 이장이라는 직업이 대통령보다 더 낫다고 말합니다.
● 김기진(강쟁리 이장): 이장이 직업이 최고 좋아요, 12개 부처를 내가 관할하거든.
● 기자: MBC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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