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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공기총 살상총기 불법 개조범 51명 적발[박범수]

공기총 살상총기 불법 개조범 51명 적발[박범수]
입력 2002-03-19 | 수정 200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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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상총기로 둔갑]

    ● 앵커: 보통 새나 꿩을 잡는데 쓰는 공기총을 약간만 개조하게 되면 멧돼지도 즉사시킬 수 있는 살상용 총기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불법으로 공기총을 개조해서 유통시켜온 사람들이 오늘 무더기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박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검찰이 압수한 엽총을 쏴봤습니다.

    귀가 먹먹할 정도로 소리가 큽니다.

    엽총과 달리 공기총은 소리가 크지 않은데다 정확도 역시 엽총에 뒤지지 않습니다.

    공기총은 종류에 따라 장거리에서 엽총보다 파괴력이 강한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불법 개조된 총은 거의가 공기총입니다.

    불법개조범들은 보통 집에서 보관이 가능한 9경 5mm 공기총을 구입해 총열을 5.5mm짜리로 바꾸고 조준경까지 답니다.

    여기다 약실의 지름을 0.1mm 깎아내면 22구경 소총, 이른바 투투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사람은 물론 멧돼지도 즉사시킬 정도의 위력과 정확성을 갖춘 살상용 총기가 됩니다.

    케네디 대통령도 이 22총에 사용된 탄환을 맞고 절명했습니다.

    ● 이형택 검사(서울지검): 거래가 많이 되는데 시가 몇 백만원씩 거래가 됩니다.

    ● 기자: 검찰은 오늘 이처럼 공기총을 불법 개조해 유통시켜온 박 모씨 등 51명을 적발해 이 중18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박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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