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중국 민항기 김해시 신어산 추락 127명 사망 실종[금기종]

중국 민항기 김해시 신어산 추락 127명 사망 실종[금기종]
입력 2002-04-15 | 수정 2002-04-15
재생목록
    [127명 사망, 실종]

    ● 앵커: 전국에 계신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올 들어 발생한 가장 큰 사고라고도 볼 수 있는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를 보도해 드리기 위해서 지금 이곳 사고 현장인 경상남도 김해에 내려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는 수백 대의 소방차량이 출동해 있고 긴급구조반들이 밤을 도와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한 명의 인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서 구조작업에 질력하고 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66명을 태운 중국 민항기가 오늘 오전 이곳 경남 김해공항 인근 신어산에 추락해 폭발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27명으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39명의 생존자를 찾아냈데요.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먼저 지금까지의 사고 현황을 금기종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1시 23분, 부산 김해공항으로 접근하던 중국 국제항공공사 소속 보잉 767 여객기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야 여기 여기…

    천천히 천천히…

    ● 기자: 사고 항공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지면서 세 동강이 났습니다.

    한국인 승객 136명과 중국인 승객 18명, 승무원 11명 등 166명의 생사가 순식간에 갈렸습니다.

    ● 인터뷰: 밑에 밑에…

    아직 (생존자) 10명 정도 있어.

    ● 기자: 아수라장에서 구조된 생존자는 현재까지 39명, 106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21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험준한 지형과 짙은 안개, 거기다 사고 기체에서 뿜어내는 화염과 연기 때문에 구조작업은 어렵게 진행됐습니다.

    사고 항공기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착륙허가를 받고 김해공항으로 하강하다 갑자기 교신이 끊겼습니다.

    ● 생존자: 고도가 너무 낮다고 생각이 됐었고요.

    좀 있다가 다시 비행기가 상승하는 소리 윙 하는 소리가 들리다가 조금 있다가 꽝 했습니다.

    ● 기자: 사고 여객기는 오늘 오전 8시 40분,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오전 11시 35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금기종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