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생존 39명 사망 106명 실종 21명 필사의 구조 현장[박상규]

생존 39명 사망 106명 실종 21명 필사의 구조 현장[박상규]
입력 2002-04-15 | 수정 2002-04-15
재생목록
    [필사의 구조]

    ● 앵커: 오늘 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었습니다.

    아수라장을 방불케 한 오늘 사고 현장, 박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해발 250m를 달려온 구조대원들은 숨 돌릴 겨를이 없습니다.

    항공기 파편과 나무 사이에서 신음하는 생존자들을 들것에 묶은 뒤 곧바로 산 아래로 이송합니다.

    산산조각난 항공기와 함께 사망자와 생존자들은 추락 당시의 충격으로 반경 300m 일대에 처참하게 흩어졌습니다.

    ● 김해소방서 관계자: 기체(잔해)는 9부 능선 이쪽 방면에 흩어져 있다.

    부상자는 일부분이고, 사망자는 대부분 소사(불에 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 기자: 소방서와 군 구조대원들은 신어산 정상을 수없이 오가며 온종일 힘겨운 구조작업을 계속했습니다.

    항공기 추락지점에 낀 짙은 안개 때문에 구조작업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항공유가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와 연기가 안개와 섞이면서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악천후로 구조헬기의 현장접근마저 어려워 구조작업은 거의 대원들의 손발에 의지해야만 했습니다.

    ● 육군 관계자: 밑에 내려간 사람들 구조요원 외에는 (위험하니) 모두 뒤로 물리라고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추가 폭발 위험이 있나요?)

    장담 못 합니다.

    ● 기자: 사고대책본부는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해 생존자가 많이 발견된 신어산 5부 능선을 중심으로 야간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박상규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