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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 사고 당시 증언 착륙하다 꽝소리에 혼절[박성준]

생존자들 사고 당시 증언 착륙하다 꽝소리에 혼절[박성준]
입력 2002-04-15 | 수정 200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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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승하다 꽝]

    ● 앵커: 이어서 오늘 사고 생존자들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베이징을 떠나서 이곳 부산에 도착해서 평소처럼 기내방송에 따라서 안전벨트를 매고 착륙을 기다리던 승객들은 갑자기 꽝 하는 소리에 정신을 잃었다 합니다.

    생존자들의 증언을 박성준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착륙 5분 전, 평소와 같이 중국어와 영어 안내에 이어 우리말 안내멘트가 나왔습니다.

    승객들은 기내 방송대로 안전벨트를 매고 착륙을 기다렸습니다.

    ● 생존자: 착륙한다고 안전벨트 매라고 해서 다 안전벨트 매고, 나는 당연히 착륙하는 줄…

    '툭' 하고 떨어지더라구요.

    ● 기자: 평온한 상태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던 승객들은 꽝 소리에 이은 충격에 정신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멀미가 나서 의자를 잡고 엎드려 있었는데…

    내가 어찌 된 건지 모르겠다.

    ● 기자: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부상자들은 비행기 밖으로 난 구멍으로 필사의 탈출을 했습니다.

    ● 인터뷰: 앞쪽에 승무원들, 여자들이 다 다쳐서 피흘리고 있구요…

    그 후엔 사람들 고함소리, 우는 소리 밖에 안 들리더라구요.

    ● 기자: 부상이 심한 승객들은 바로 옆에서 계속되는 폭발음의 공포에 떨며 구조의 손길을 기다렸습니다.

    ● 인터뷰: 집사람하고 나하고 완전히 안전띠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자꾸 터지는 소리가…

    몇 번 났다.

    ● 기자: 생존자들의 구조 작업은 추락 후 1시간쯤 뒤에 추락사실을 확인하고 산으로 뛰어올라온 인근 주민들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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