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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20년]헬기에서 본 사고현장 안개속 기체 산산조각

[20년]헬기에서 본 사고현장 안개속 기체 산산조각
입력 2002-04-15 | 수정 200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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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체 산산조각]

    ● 앵커: 오늘 이곳 사고현장 김해는 하루 종일 악천후의 날씨를 보였습니다.

    비가 거세게 몰아쳤습니다마는 오후 늦게 악천후가 누그러지면서 사고현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고 현장 위에서 내려다 본 사고현장은 그야말로 폭격을 맞은 듯한 참혹한 모습이었습니다.

    노재필 기자가 헬기에서 내려다 봤습니다.

    ● 기자: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짙은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은 사고현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추락 당시의 충격을 말해 주듯 현장 곳곳에 비행기의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비행기의 날개와 동체 일부만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뿐 나머지 부분은 심하게 부서진 채 나뒹굴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그루가 넘는 소나무도 쓰러졌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어서인지 불씨는 보이지 않습니다.

    군경 합동구조대가 비행기의 잔해를 들추면서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생존자 수색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사고 현장인 신어산 정상 부근으로 올라갈 수 있는 모든 방법이 동원됐습니다.

    신어산 자락에 있는 진해동 동원아파트쪽에 구조차량이 몰려 있습니다.

    비가 오는 데다 짙은 안개로 시계가 좋지 않지만 한 명이라도 더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발길을 재촉합니다.

    구조 차량은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올라가고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이면 어디든 구조대가 투입됩니다.

    사고 현장에는 구조대 2,600여 명이 투입됐지만 날이 어두워진 데다 험한 지형, 악천후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

    (노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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