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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재 안동지점 포상휴가 탑승 16명중 10명 생존[김건엽]

LG화재 안동지점 포상휴가 탑승 16명중 10명 생존[김건엽]
입력 2002-04-15 | 수정 200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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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동반 참변]

    ● 앵커: 오늘 사고에는 중국으로 포상휴가를 다녀오던 회사원들을 비롯해서 단체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일부 탑승자들은 폭발하기 직전에 긴급한 상황을 휴대전화로 전해 오기도 했습니다.

    안동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포상휴가를 갔던 직원 16명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LG화재 안동지점에 사고소식이 전해진 것은 오늘 정오쯤.

    추락 비행기에 타고 있던 윤경순 씨가 휴대전화로 남편 김경모 씨에게 사고 사실을 알려왔습니다.

    ● 김경모(LG화재 생존자 윤경순씨 남편): 첫 마디는 그냥 비행기가 추락했다.

    어디인지 모르겠다, 산인데 어디인지 모른다고 이렇게 전화왔어요.

    ● 기자: 가족들이 속속 지점 사무실에 모여 안타깝게 생존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사고 비행기에 탔던 직원 16명 가운데 10명이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사무실에는 환호가 터졌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생존이 확인되지 않는 나머지 가족들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부부동반으로 5박 6일 동안 중국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다 사고를 당한 영주지역 퇴직교장, 교감 부부 관광단 23명 가운데 아직까지 생존이 확인된 사람은 단 2명뿐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자녀들이 외지에 나가 있어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 김석규(탑승객 김경화씨 오빠): 가족들 방금 알았는데 가족들이 떨어져 있고 둘 내외 살았는데 아들이 철도국에 있는데 아는지 모르겠어…

    ● 기자: 밤이 되면서 앞으로 추가 생존자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들의 기대는 점점 절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김건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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