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중국국제항공 보잉 767 사고기 21년된 고령기[고현승]

중국국제항공 보잉 767 사고기 21년된 고령기[고현승]
입력 2002-04-15 | 수정 2002-04-15
재생목록
    [만든지 21년]

    ● 앵커: 이번에 사고를 낸 중국 민항기 보잉 767기는 중국 정부가 지난 82년부터 운항해 온 아주 나이든 항공기였습니다.

    중국국제항공은 48년 무사고를 자랑해 왔습니다마는 이번에 아주 큰 첫 참사를 내게 됐습니다.

    고현승 기자입니다.

    ● 기자: 사고기는 지난 81년 제작돼 21년 동안 4만 시간 가까이 비행했습니다.

    항공기 경제수명을 거의 다 한 노령입니다.

    중국국제항공은 85년에 이 비행기를 구입해 운항해 오다 베이징-김해 노선에는 12일 전인 지난 3일부터 투입했습니다.

    사고기는 70년대 말 개발된 보잉 76-200 모델로 길이 47.75m, 높이 15.37m로 224명이 탈 수 있습니다.

    시속 850km로 한 번 주유하면 1만 600km를 운항할 수 있습니다.

    한 쪽 엔진만으로도 일정 시간 동안 안정된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767시리즈 중 가장 오래된 이 기의 사고율은 100만 번 비행에 0.79번으로 보잉사 15개 기종 가운데 세 번째로 높습니다.

    지난해 뉴욕 항공기 테러에서 무역센터를 들이받은 비행기도 이 기종입니다.

    현재 국내 항공사에 이 기종은 없고 후속모델인 767-300기 13대가 운항중입니다.

    사고기 소속사인 중국국제항공은 항공기 수는 65대로 대한항공의 절반 수준이지만 123개 노선을 보유한 중국 최대항공사로 지난 54년 창사 이래 48년 연속 무사고 비행을 자랑해 왔습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고현승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