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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목포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건과 닮은꼴[박재훈]

9년전 목포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건과 닮은꼴[박재훈]
입력 2002-04-15 | 수정 200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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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전과 닮은꼴]

    ● 앵커: 오늘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그 참사는 꼭 9년 전 전남 해안에서 발생했던 해남에서 발생했던 아시아나항공기 추락 사고를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에도 현장에는 비가 내렸고 또 험준한 지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보도에 박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93년 7월 26일 오후.

    승객과 승무원 110명을 태우고 목포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보잉 737기가 목포 운거산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비가 내렸고 안개가 심하게 끼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 사고 당시 승무원: 안개…

    안개 때문에 못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갔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꽝 박았나 봐요.

    ● 기자: 초속 18m의 강풍까지 불어 그야말로 악천후인데도 조종사는 무리한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 사고 다시 구조 승객: 안개 때문에 착륙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근데 이 사람이…

    착륙을 시도하는 것 같더라고요.

    ● 기자: 여객기가 각각 해발 400m와 380m의 야산에 추락해 구조대원들의 접근이 어려웠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아시아나 사고의 경우 우거진 숲이 추락하는 동체를 떠받쳐 탑승자 110명 가운데 44명이 살아남는 등 여객기 사고치고는 생존자가 많았다는 점이 시각 김해 구조현장에 한 가닥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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