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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최규선 비리 연루 최성규 총경 홍콩으로 출국[민병우]

최규선 비리 연루 최성규 총경 홍콩으로 출국[민병우]
입력 2002-04-15 | 수정 200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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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연 출국]

    ● 앵커: 최규선 씨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최성규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어제 오전에 몰래 홍콩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총장이 도망치다시피 출국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혹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민병우 기자입니다.

    ● 기자: 최성규 총경은 어제 오전 10시 반 홍콩행 케세이퍼시픽 항공편으로 출국했습니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최규선 씨 등과 함께 이른바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알려진 지 하루만입니다.

    ● 이웃 주민: 자주 왔다갔다하지 않으면 잘 모른다.

    지난주까지는 계셨던 것 같다.

    ● 기자: 검찰은 최 총경에 대해 출국 금지조치를 내리는 과정에서 이미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총경은 최규선 씨의 부탁을 받고 청부수사를 했고 최규선 씨는 최 총의 승진에 도움을 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 최성규 총경(지난 4월 11일 해명기자회견): 가뭄에 콩 나듯이 가끔 전화 한번씩 온다 이 말이지.

    6개월에 한 번씩이라든지 이렇게 전화가 오더라 하는 얘기지.

    전화 와서 만난 적은 없고요?

    만난 적이 없어요.

    ● 기자: 권력핵심 인사가 포함된 민감한 사안을 주로 수사하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최 총경이 현직 신분으로 급히 외국으로 달아나야 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최규선 씨는 여권 실세의 보좌관에게 수시로 돈을 건네고 고급승용차까지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작년 4월에는 국방장관 공관에서 김동신 장관을 만났던 것으로 드러나 FX사업에도 개입하려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최 씨는 그러나 오늘 출두하겠다던 말을 바꿔 모레쯤 검찰에 나오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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