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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쓰레기 김포 건축폐기물처리장 포화[서민수]

강남 재건축 쓰레기 김포 건축폐기물처리장 포화[서민수]
입력 2002-04-15 | 수정 200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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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쓰레기 홍수]

    ● 앵커: 서울 강남 등에 부는 재건축 바람 덕에 덩달아 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건축폐기물들입니다.

    산더미를 이루고 있는 건축폐기물 현장을 서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대치동 12층짜리 아파트들이 꼭대기 층부터 뜯겨 나가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철근과 콘크리트 조각 등 잔해가 산더미처럼 쌓입니다.

    30평짜리 아파트 한 채를 헐 때 보통 10톤 트럭 10대 분량의 건축폐기물이 쏟아집니다.

    550가구의 이 아파트단지가 재건축되면서 나올 쓰레기는 무려 7만 톤.

    ● 건설회사 직원: 이 아파트를 다 헐면 10톤 트럭 7천대 정도가 나오는데 3개월 동안 계속적으로 차량이 움직일 것 같습니다.

    ● 기자: 건축폐기물 트럭을 쫓아가 봤습니다.

    건축폐기물 처리장 입구에서 트럭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채 꼼짝을 못합니다.

    처리장은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재활용 골재들은 곳곳에 산맥을 이룬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 김원철(건축폐기물 처리업체): 시설이 최대한 가동을 해도 지금 모자라는 형편입니다.

    ● 기자: 재활용 사체가 불가능한 목재 등 건축 폐기물은 매립장으로 곧바로 향합니다.

    그 양도 엄청납니다.

    ● 손석광(동부건설): 재활용과 소각을 제외하고 나머지 일일 1만 5000톤 정도가 지금 수도권 매립지에 반입되고 매립되고 있습니다.

    ● 기자: 2년에 2배꼴로 급증해온 건축폐기물은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그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천승지(수도권매립장 검사팀장): 서울의 재건축 물량을 포함해서 한 향후 5년 동안에 한 15만에서 20만 가구 정도가 재건축으로 인해서 멸실될 가구 수로 보여집니다.

    ● 기자: 건축 폐기물대란이 예고되는 데도 재건축 붐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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