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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 암연구소, 식습관 고기가 암 주범[정승혜]

미국 암연구소, 식습관 고기가 암 주범[정승혜]
입력 2002-04-15 | 수정 200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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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가 암주범]

    ● 앵커: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소고기나 돼지고기처럼 붉은색 살코기 섭취량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암을 예방하려면 이런 육류 섭취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정승혜 기자입니다.

    ● 기자: 미국 암연구소는 오늘 소나 돼지, 양 등 포유류의 고기를 하루에 85g 이상 먹는 사람은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기름기를 뺀 살코기만을 먹더라도 잘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은 3배, 식도암과 위암 발병률은 각각 3.5배와 2배가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살코기에 포함된 지방성분이 손상된 세포를 암으로 발전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강대희 교수(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불포화지방 같은 경우 발암 과정에 관여하는 여러 가지 과정들에 영향을 미쳐서 암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지고 있고…

    ● 기자: 또 살코기만을 먹는 이른바 황제다이어트를 할 경우 대장암과 유방암 등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암연구소는 이런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산물이나 닭고기 등 가금류를 먹고 소고기를 먹더라도 찌거나 끓여먹는 것이 좋다고 권했습니다.

    피부암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적되어 온 햇빛이 유방암 등 다른 종류의 암은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햇볕을 쬘 때 생성되는 비타민D가 유방암과 결장암 등 다른 암세포의 분열속도를 둔화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정승혜입니다.

    (정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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