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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인기 없는 미국차, 강남 토요타/GM 매장[박상권]

인기 없는 미국차, 강남 토요타/GM 매장[박상권]
입력 2002-04-15 | 수정 200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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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없는 미국차]

    ● 앵커: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자동차 수입관세를 아예 철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차가 그만큼 안 팔리기 때문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 차를 안 사는 이유는 단순히 비싸서가 아닙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강남의 일본 도요타 매장은 요즘 손님들로 분주합니다.

    작년 말 들여온 중형차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수입차종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 정해양(도요타 마케팅부장): 편의장비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의 설정 등이 우리나라 고객들의 취향에 잘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이에 반해 미국 GM 매장은 썰렁한 편입니다.

    국내에 들여온 건 배기량 4000cc가 넘는 값비싼 캐딜락 모델 하나뿐입니다.

    ● 하승우(GM 지점장): 판매부진 이유 같은 건 저희가 단일차종 캐딜락만 들여왔는데…

    ● 기자: 국내 소비자들은 보다 근본적으로 미국 차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 최인수(수입차 고객): 차들이 너무 커요.

    그러니까 기름을 많이 먹을 수가 있죠, 차들이 크니까…

    ● 윤동현(수입차 고객): 한국 사람들의 인식이 유럽차를 많이 선호하더라고요.

    ● 기자: 98년 이후 작년까지 국내 수입차 판매는 2,000대에서 7,800대로 300% 가까이 늘었습니다.

    유럽과 일본차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미국 차는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미국 차의 판매 부진은 무역 장벽 때문이 아니라 경쟁력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허완(자동차공업협회): 지금 의식이 변화를 한다 하더라도 과연 미국차가 달릴 것이냐, 우리는 그렇게 안 봅니다.

    ● 기자: 지난달 국내 수입차는 사상 최대치인 1,163대가 팔렸습니다.

    하지만 미국 차는 일본 도요타 한 업체보다도 적은 193대에 그쳤습니다.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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