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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중학교 수업중 급우 흉기로 찔러 살해[박찬정]

금천구 중학교 수업중 급우 흉기로 찔러 살해[박찬정]
입력 2002-04-16 | 수정 200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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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없는 살인]

    ● 앵커: 서울의 한 중학교 3학년학생이 수업중인 교실에 들어가서 동급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이 학생을 막지 못했습니다.

    박찬정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오후 2시 반쯤 수업중인 서울의 한 중교 교실에 이 학교 3학년 박 모 군이 흉기를 들고 뛰어들었습니다.

    이 학생은 교실 맨 뒷자리에 있던 같은 학교 3학년 김 모 군을 흉기로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김 군은 급히 교단에 있던 담임교사 쪽으로 몸을 피했지만 쫓아오는 방 군을 아무도 막지 못했습니다.

    ● 교사: 1층에서도 다 올라가고 거기 선생님들도 다 나오시고…

    그런데 아무도 제지를 못했어요?

    이미 애는 다친 후였어요.

    ● 기자: 목과 등을 10여 차례나 찔린 김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방 군은 범행 직후 학교 부근 파출소에 자수했습니다.

    방 군은 숨진 김 군이 자주 자신의 친구들을 괴롭혀 복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가해 학생: 의리라고 생각했어요.

    친구가 괴롭힘을 당했을 때 복수해 주는 게 의리라고 생각했어요.

    ● 기자: 숨진 김 군 가족들은 교사가 교실에 있었던 상황에서도 사고를 막지 못한 사실을 원망합니다.

    ● 피해학생 가족: 제재를 하지 않고 선생님부터 겁을 내고 무서워하니까 아이가 선생님을 무시한다는 거죠.

    무시했으니까 그렇게 할 거 아니에요?

    ● 기자: 학생과 교사들이 충격에 휩싸이자 이 학교는 사흘 동안 휴교령을 내렸고 경찰은 방 군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박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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