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용인시 수지읍 주차 차량 비탈길 굴러 초등생 7명 덮쳐[김재용]

용인시 수지읍 주차 차량 비탈길 굴러 초등생 7명 덮쳐[김재용]
입력 2002-04-22 | 수정 2002-04-22
재생목록
    [비탈길 날벼락]

    ● 앵커: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학생 7명이 갑자기 굴러온 자동차에 치었습니다.

    제동장치가 풀렸던 건데 주민들은 이 사고가 난개발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사고가 난 곳은 30도 정도 경사가 진 비탈길이었습니다.

    길가에 주차되어 있던 이 모 씨의 소형 승용차가 갑자기 비탈길을 50m나 굴러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초등학교 50여 명이 통학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1명은 팔이 깔렸다고 했고 한 언니는 다리가 부러진 것 같아요.

    ● 기자: 승용차가 어린이들을 덮치면서 초등학교 5학년 문 모양 등 2명이 중상을 입었고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두 줄로 주차되어 있는 언덕길에서 누군가가 차를 빼려고 사고 차를 밀다가 사고 차의 제동장치가 풀리면서 굴러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학교까지는 불과 1km가 채 안 되지만 등교길 곳곳에서 각종 공사가 진행돼 아이들은 통학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문인철(주민): 천변 들어오는 것 이외에 인도도 없고요, 보시다시피…

    들어가는 길에 과연 애들을 저기다…

    어떻게 학교를 보내요?

    ● 기자: 아파트 입구에는 뚜껑도 제대로 덮지 않은 맨홀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학교 앞 진입로에도 정화조를 묻기 위한 구덩이가 패여 있습니다.

    아파트부터 짓고 보자는 무계획적인 개발이 결국 이 같은 사고를 불렀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