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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장기 매매 성행, 밀매 사기 피해 확산[권희진]

불법 장기 매매 성행, 밀매 사기 피해 확산[권희진]
입력 2002-04-23 | 수정 200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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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젓이 장기밀매]

    ● 앵커: 장기이식수술에 필요한 장기를 매매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마는 장기를 사고판다는 공중화장실 등에서의 광고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장기매매 사기행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권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청량리역의 화장실입니다.

    장기매매 상담이라는 전화번호가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 곳으로 전화를 해 봤습니다.

    ● 장기매매 알선업자: 신장은 3천에서 5천사이 왔다 갔다 하면서 거래되고 간은 6-7천에서 1억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 기자: 불법 장기매매가 성행하는 이유는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많지만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사람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강윤하(국립의료원 장기이식 기획팀): 장기이식을 위해서 기다리고 계신 분은 8,800여 명이 계시는데 작년에 저희들 내사에 의해서 기증하고자 하신 분은 52건밖에…

    ● 기자: 장기를 파는 이유는 경제적으로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 김 모 씨(장기매매 사기 피해자): 카드 있으니까 돌리고 쓰다 보니까 카드회사에서 독촉 오고 법적처리 들어간다고 그러니까.

    ● 기자: 경찰에 구속된 곽 모씨는 4년 전에 1,200만원을 받고 자신의 신장을 팔았습니다.

    그 뒤 간마저 팔려다 5차례나 사기를 당했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이 당한 수법 그대로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 곽 모 씨(피의자): 통장으로 입금시키면 조직 검사한다고 돈 붙이라면 돈 붙이는데 중간에서 그거 가로채고 그랬어요.

    ● 기자: 1년 동안 김 씨 한 사람에게 돈을 뜯긴 사람만 50명 남짓.

    피해액이 5,000만원이 넘습니다.

    MBC뉴스 권희진입니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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