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여송죽 할머니 남편 대신 시동생 상봉[양효경]
여송죽 할머니 남편 대신 시동생 상봉[양효경]
입력 2002-04-28 |
수정 200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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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모를 아쉬움]
● 앵커: 오늘 상봉가족 중에는 남편 대신 아내가 시댁 식구들을 만난 경우도 있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상봉신청을 했지만 한 쪽이 탈락했기 때문인데 서울에 남은 남편의 마음은 역시 금강산에 가 있었습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 기자: 시동생들을 만난 여송죽 할머니는 떨리는 손으로 품속에 고이 간직한 편지를 꺼내 전했습니다.
함께 오지 못한 남편 어창극 할아버지가 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편지를 읽은 동생은 형님을 직접 뵙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합니다.
● 허영필(여송죽씨 시동생): 형님이 같이 왔더라면 더없이 좋은 일인데…
● 기자: 같은 시간 서울에서는 아내를 대신 북에 올려 보낸 허 할아버지가 TV를 통해서나마 동생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동생의 얼굴을 보면서 허 할아버지는 애써 눈물을 참았습니다.
아내라도 갈 수 있게 돼서 기쁘다지만 직접 가지 못한 아쉬움을 끝내 털어놓습니다.
● 허창극(여송죽 씨 남편): 안타까운 마음 말할 수 있어요?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 기자: 하지만 허 할아버지는 잠시도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양효경 기자)
● 앵커: 오늘 상봉가족 중에는 남편 대신 아내가 시댁 식구들을 만난 경우도 있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상봉신청을 했지만 한 쪽이 탈락했기 때문인데 서울에 남은 남편의 마음은 역시 금강산에 가 있었습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 기자: 시동생들을 만난 여송죽 할머니는 떨리는 손으로 품속에 고이 간직한 편지를 꺼내 전했습니다.
함께 오지 못한 남편 어창극 할아버지가 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편지를 읽은 동생은 형님을 직접 뵙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합니다.
● 허영필(여송죽씨 시동생): 형님이 같이 왔더라면 더없이 좋은 일인데…
● 기자: 같은 시간 서울에서는 아내를 대신 북에 올려 보낸 허 할아버지가 TV를 통해서나마 동생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동생의 얼굴을 보면서 허 할아버지는 애써 눈물을 참았습니다.
아내라도 갈 수 있게 돼서 기쁘다지만 직접 가지 못한 아쉬움을 끝내 털어놓습니다.
● 허창극(여송죽 씨 남편): 안타까운 마음 말할 수 있어요?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 기자: 하지만 허 할아버지는 잠시도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양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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