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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윤락가 조직폭력배 낀 포주 뇌물 경찰 구속[이주훈]

영등포 윤락가 조직폭력배 낀 포주 뇌물 경찰 구속[이주훈]
입력 2002-04-28 | 수정 200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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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주.경찰 유착]

    ● 앵커: 날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윤락산업의 배후에는 경찰의 검은 비호가 있었습니다.

    돈으로 경찰의 비호를 산 포주 가운데는 이권다툼을 일삼던 폭력배지 끼어 있었습니다.

    이주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40여 개의 업소가 밀집해 있는 서울 영등포 윤락가.

    쪽방 너덧 개를 갖춘 10평 남짓한 업소들이지만 한 달 수입이 많게는 1억원에 이릅니다.

    이번에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된 경찰관들은 이 지역 포주들로부터 2년간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 받아 왔습니다.

    당연히 대가가 따랐습니다.

    ● 뇌물수수 경찰: 원래 사창가 윤락행위가 불법인데 단속을 자주 나오지 말아달라는 내용이죠.

    ● 기자: 근무자가 바뀌어도 후임 경찰관은 선임자에게 포주로부터의 뇌물 상납을 이어받았습니다.

    명절이나 휴가철에는 별도의 뇌물을 받았습니다.

    받은 경찰은 무려 95명, 액수만 1억 3,000만원이었습니다.

    이처럼 경찰이 매수돼 있다 보니 이 곳 윤락가에는 폭력조직까지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급기야 작년 12월에는 윤락 영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폭력배들이 칼부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 김규헌(서울지검 강력부장): 어떠한 폭력으로 표상되는 주먹들의 비호가 없으면 유지가 안 되는 것입니다.

    ● 기자: 검찰은 1,000만 원 이상 뇌물을 받은 김 모 경장 등 경찰 3명과 포주 5명을 구속했습니다.

    포주들 대부분은 조직폭력배이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이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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