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꾸지람 하던 아버지 딸 실신 죽은줄 알고 투신자살[조승원]

꾸지람 하던 아버지 딸 실신 죽은줄 알고 투신자살[조승원]
입력 2002-04-28 | 수정 2002-04-28
재생목록
    [어이없는 자살]

    ● 앵커: 꾸지람을 듣던 딸이 실신하자 자신이 죽인 것으로 착각한 아버지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소식 조승원 기자입니다.

    ● 기자: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젯밤 10시쯤 이 아파트에 사는 44살 김 모씨가 화단에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가 추락한 곳입니다.

    이렇게 나뭇가지가 부러져 있고 핏자국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사고 발생 30분 전쯤 밤늦게 도서관을 가겠다는 딸 17살 김 모양을 나무라다 거실 벽 쪽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중심을 잃고 쓰러진 딸이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뒤 깨어나지 않자 아파트 복도로 나가 9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 경찰: 다시 인공호흡을 시키고 119 차를 불렀다.

    10분 정도 해서 (딸이) 깨어나지 않으니까 아버지가 밖으로 나가 (투신했다)

    ● 기자: 하지만 김 양은 아버지가 투신한 뒤 곧바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경찰은 딸이 죽은 것으로 착각한 김 씨가 자책감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