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람 사람들] 함응종 서울 맹학교 교사 침술 등 교육 10년[김필국]
[사람 사람들] 함응종 서울 맹학교 교사 침술 등 교육 10년[김필국]
입력 2002-04-28 |
수정 200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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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가르친다]
● 앵커: 한창 나이에 갑자기 시력을 잃어서 절망의 나락에 떨어졌다가 이제는 자신처럼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르치는 한 선생님이 있습니다.
김필국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학생들의 손에 쥐어진 침이 선생님의 다리에 따끔하게 꽂힙니다.
아직 서툰 학생들이기에 침은 제대로 놓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선생님은 만신창이가 되면서도 앞 못 보는 학생들이 놓는 침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 함응종(서울 맹학교 교사): 어쩔 수 없이 학생들에게 실습을 해야 되고, 그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뭐.
● 기자: 시력을 잃어가며 절망을 경험했던 학생들에게 함 선생님의 존재는 희망입니다.
● 김진경(시각장애인): 의지력도 되게 강하신 것 같고요.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선생님처럼은 안 되는 것 같아요.
● 기자: 26살 한창 나이에 갑자기 망막박리증에 걸리면서 닥친 실명.
몇 번이나 자살을 기도했던 긴 방황의 끝에 보지 못하는 대신 더 잘 할 수 있는 게 있으리라 믿으며 침술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보건학, 안마술 배울수록 필요성은 더 절실해졌고 사회의 편견도 넘지 못할 장벽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 함응종(서울 맹학교 교사): 앞도 못 보는데 가르치면 뭐 하냐 그러는데 가장 교육적인 효과가 많이 나타나고…
● 기자: 교편을 잡은 지 이제 10년.
남을 탓하기보다 자신을 먼저 추스리는 함 선생님의 가르침은 계속됩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김필국 기자)
● 앵커: 한창 나이에 갑자기 시력을 잃어서 절망의 나락에 떨어졌다가 이제는 자신처럼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르치는 한 선생님이 있습니다.
김필국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학생들의 손에 쥐어진 침이 선생님의 다리에 따끔하게 꽂힙니다.
아직 서툰 학생들이기에 침은 제대로 놓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선생님은 만신창이가 되면서도 앞 못 보는 학생들이 놓는 침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 함응종(서울 맹학교 교사): 어쩔 수 없이 학생들에게 실습을 해야 되고, 그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뭐.
● 기자: 시력을 잃어가며 절망을 경험했던 학생들에게 함 선생님의 존재는 희망입니다.
● 김진경(시각장애인): 의지력도 되게 강하신 것 같고요.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선생님처럼은 안 되는 것 같아요.
● 기자: 26살 한창 나이에 갑자기 망막박리증에 걸리면서 닥친 실명.
몇 번이나 자살을 기도했던 긴 방황의 끝에 보지 못하는 대신 더 잘 할 수 있는 게 있으리라 믿으며 침술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보건학, 안마술 배울수록 필요성은 더 절실해졌고 사회의 편견도 넘지 못할 장벽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 함응종(서울 맹학교 교사): 앞도 못 보는데 가르치면 뭐 하냐 그러는데 가장 교육적인 효과가 많이 나타나고…
● 기자: 교편을 잡은 지 이제 10년.
남을 탓하기보다 자신을 먼저 추스리는 함 선생님의 가르침은 계속됩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김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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