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 포항 5명 연쇄살인 공범 검거 현장서 자살[장성훈]

경남 포항 5명 연쇄살인 공범 검거 현장서 자살[장성훈]
입력 2002-05-01 | 수정 2002-05-01
재생목록
    [경남 포항 5명 연쇄살인 공범 검거 현장서 자살]

    ● 앵커: 20대 여성 5명을 연쇄살해한 용의자 2명 가운데 어제 포항으로 도주했던 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이 용의자는 검거 직전에 자해를 해서 병원에서 절명하고 말았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4시 40분 포항시 상대동 주택가.

    연쇄살인범 김경훈이 은신중인 한 월세방을 경찰이 급습합니다.

    다락방으로 급히 달아난 김경훈을 경찰이 쫓아가 밑으로 끌어냅니다.

    하지만 김경훈은 이미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러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오후 5시 50분쯤 출혈과다로 끝내 숨졌습니다.

    김 씨가 숨어지내온 포항 시내 한 월세방입니다.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은둔생활을 하기 위해 마련한 생활용품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 이수해 형사계장(포항 남부경찰서): 급습을 하니까 피의자가 2층 다락방으로 피신하고 곧바로 가지고 있던 식칼로 목을 그어 가지고...

    ● 기자: 김경훈은 어제 새벽 용인에서 공범 허재필과 함께 붙잡혔다가 인근 야산으로 탈출한 뒤 곧바로 가족이 사는 포항으로 내려와 동생 28살 김 모 씨 함께 잠적했습니다.

    은신처가 밝혀진 것은 오늘 낮 동생이 부상한 형에게 약을 사주려고 밖으로 외출했다가 검문중이던 경찰에 붙잡히면서부터입니다.

    ● 용의자 김씨 동생: 아침에 신문을 보고 난 다음에 (유서를 썼다.)

    ● 기자: 김경훈은 도주 도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동생의 신용카드로 600만 원을 인출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장기도피나 밀항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

    (장성훈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