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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울행 열차 40분 간격으로 노인 치어 3명 사망[조승원]

여수-서울행 열차 40분 간격으로 노인 치어 3명 사망[조승원]
입력 2002-05-02 | 수정 200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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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서울행 열차 40분 간격으로 노인 치어 3명 사망]

    ● 앵커: 여수에서 서울로 오던 열차가 철길을 건너던 행인 3명을 치여서 숨지게 했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마다 기관사를 교체했지만 사고는 40분 간격으로 계속 됐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 기자: 사고 열차는 여수발 서울행 162호 새마을열차였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20분 7량의 객차를 달고 여수를 출발한 열차는 40분 만에 첫 사고를 냅니다.

    여수 율촌역 부근 건널목에서 81살 이 모 씨를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긴급조치를 끝내고 출발한 열차는 역시 40분을 달려 오후 1시쯤 전북 완주군 산내역 구내에서 철길을 건너던 72살 강 모 씨를 치였습니다.

    강 씨 역시 숨졌습니다.

    또다시 40분을 달려 이번에는 익산시 함열읍 건널목에서 세번째 사고가 납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곳 철길을 지나던 79살 구 모 씨가 열차에 치어 숨졌습니다.

    경찰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관사들은 사고직후 승무규칙에 따라 교체됐지만 기이하게도 기관사가 바뀌어 40분가량 달릴 때마다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숨진 노인들은 철길을 무단횡단했기 때문에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합다.

    또 기관사들에게는 책임이 없습니다.

    MBC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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