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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허재필 자술서, 더 죽이려 했다[박성준]

연쇄살인범 허재필 자술서, 더 죽이려 했다[박성준]
입력 2002-05-04 | 수정 200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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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쇄살인범 허재필 자술서, 더 죽이려 했다]

    ● 앵커: 연쇄 살인범 허재필은 경찰에서 쓴 자술서에 잡히지 않았다 계속 사람을 죽였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나마 정도에서 잡힌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허재필의 자술서를 박성준 기자가 분석합니다.

    ● 기자: 연쇄 살인범 허재필이 범행에 가담한 직접적인 이유는 돈이었습니다.

    공범 김경훈이 돈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느냐고 물어 그러마고 했던 게 끔찍한 범죄의 시작이었습니다.

    처음 미용사 이 모 여을 살해할때만 해도 상당한 죄책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잠시 어디에 홀려서 미쳤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적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범행 때는 공범 김경훈이 희생자를 차 안에서 성추행하는 동안 망까지 봐주었습니다.

    죄책감의 두께도 훨씬 엷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자 3명을 납치했을 때는 웃기는 상황이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회고할 만큼 뻔뻔해졌습니다.

    신고할 것 같지도 않은 피해자들을 탄로가 두려워 살해합니다.

    그리고 잡히지 않았다면 사람을 더 죽였을 것이라는 진술에 이르러서는 그나마 빨리 잡힌 게 천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허재필은 이 자술서를 쓰면서 끝내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었지만 용서받기에는 그의 범죄가 너무 중하고 큽니다.

    MBC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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