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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초등학교 복도 벽만 허문 한심한 열린 교실[민경의]

초등학교 복도 벽만 허문 한심한 열린 교실[민경의]
입력 2002-05-30 | 수정 200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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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복도 벽만 허문 한심한 열린 교실]

    ● 앵커: 열린 교육을 한다며교실과 복도 사이의 벽을 허물어버린 학교들이 있습니다.

    이상한 열린 교실, 과연 시끄러워서 공부가 제대로 될는지요.

    민경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광진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 복도와 교실 사이에 벽이 없습니다.

    4, 5년 전부터 열린 교육 바람이 불면서 교실 벽도 헐어버린 이른바 열린 교실입니다.

    목청껏 노래를 부르는 음악수업.

    저요, 저요를 외쳐대는 산수시간, 그리고 박수와 율동이 한데 섞인 수업이 방음벽 하나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옆 반의 합창과 발표내용, 그리고 박수소리가 그대로 섞여 선생님의 말은 알아듣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 인터뷰: 공부할 때 시끄러워요.

    다른 반에.

    ● 인터뷰: 옆반에서 자꾸 노래를 해서 우리반에서 따라하는데.

    ● 기자: 벽이 없어수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소음이 심해지자 학교측은 이렇게 임시칸막이를 만들었습니다.

    ● 학교 관계자: 왔다갔다 하면서 떠드니까 옆반은 수업이 안되죠.

    불편한점을 없애려고 칸막이가 나왔지.

    그렇지 않으면 처음부터 벽돌을 쌓았죠.

    ● 기자: 교사들도 수업 분위기가 산만해졌다며 못마땅해 하는 반응입니다.

    ● 김상길(교사): 자꾸 아이들 시선이 바깥쪽으로 향하게 되거든요.

    주위가 너무 산만해서 선생님도 아이들을 보다가 복도쪽을 보다가...

    ● 기자: 신설 학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벽 없는 교실은 전체의 10% 정도.

    열린 교육의 참뜻도 모른 채 교실 벽만 허문 교육 당국의 답답한 행정이 아이들의 수업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민경의입니다.

    (민경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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