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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김천 트럭 100여대 운송료 인상 요구 시위[박성준]

경부고속도로 김천 트럭 100여대 운송료 인상 요구 시위[박성준]
입력 2002-05-31 | 수정 200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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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고속도로 김천 트럭 100여대 운송료 인상 요구 시위]

    ● 앵커: 오늘 새벽 경부고속도로 김천 부근에서 트럭들이 길을 막고 3시간 동안 시위를 벌여서 고속도로가 한때 마비됐습니다.

    트럭 기사들의 주장에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마는 정부는 별 대책이 없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새벽 경부속도로 김천 부근.

    100여 대의 트럭이 길을 가로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5km나 되는 트럭행렬이 3시간 넘게 꼼짝 않는 바람에 일반 차량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트럭 사이에 갇혔습니다.

    어떤 운전자는 아예 잠이 들었습니다.

    ● 승용차 운전자: 안 좋다고 봅니다.

    방법이...

    좋은 방법도 있는데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 기자: 트럭운전사들의 주장은 화물 운송료를 올려달라는 것입니다.

    ● 손달목(트럭운전사): 고속도로비도 좀 인상되고 그래 가지고 유가도 오르고 이래 가지고...

    ● 기자: 고속도로상에 마땅히 쉴 곳이 없다는 것도 시위자들의 불만사항입니다.

    실제로 고속도로 전체 휴게소 113곳 중 화물트럭 전용휴게소는 단 4곳.

    ● 기자: 그나마 트럭을 대고 쉴 수 있었던 간이버스정류장 70여 곳도 부근에서 술을 판다는 이유로 얼마 전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트럭 40여 대가 머무를 수 있었던 이 곳 안성 부근의 간이버스정류장도 현재는 폐쇄됐습니다.

    ● 고속도로 공사 관계자: (간이 버스정류장) 거기에서 음주를 하고 이래 가지고 실제로 큰 대형사고가 나고 중추절 때...

    ● 기자: 정부는 대형트럭에도 개인차주제를 도입하는 등 개선방안을 추진중이지만 화물업자와 이해관계가 엇갈려 관련법안이 계속 국회에서 계류중입니다.

    MBC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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