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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히딩크의 체력 지옥훈련 등 5단계 훈련[김종경]

히딩크의 체력 지옥훈련 등 5단계 훈련[김종경]
입력 2002-06-04 | 수정 200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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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력 키운 지옥훈련]

    ● 앵커: 히딩크 감독은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방법을 도입했습니다.

    히딩크의 5단계 훈련을 김종경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 기자: 2000년 12월, 처음 한국팀 경기를 지켜본 히딩크 감독은 곧바로 패스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공을 뺏기지 않음으로써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 주도권을 잡고 실속 찾는 축구가 그의 철학이었습니다.

    2001년 4월부터는 포지션별 임무훈련이 시작됩니다.

    철저한 지역방어와 커버플레이를 요구하는 히딩크의 전술은 개인마크에 익숙해 있던 한국 축구에 큰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수비, 미드필더, 포워드, 삼선이 기본적으로 좁은 간격을 유지하면서 상대를 압박하도록 토대를 바꾸었습니다.

    2001년 5월부터는 강인한 근력을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일주일에 세 차례씩 무려 10가지의 기구를 통해 평소 안 쓰는 근육까지 보완한 선수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옥훈련으로 불리는 파워트레이닝을 부상 없이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100회 이상의 20m 왕복 달리기.

    맥박수와 젓산 분비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피로회복 속도를 높인 우리 선수들은 경기 막판까지도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키웠습니다.

    ● 차두리(2002년 4월): 운동량이 늘어나고 체력적으로, 체계적으로 훈련을 지금까지 해 오니까 그런 것이 쌓이고 쌓이고 해서 이제 이런 테스트에서 그런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 기자: 올해 1월부터 전술훈련을 병행한 히딩크 감독은 상대 공격수가 1명일 때 포백, 두 명일 때는 스리백 시스템으로 대응하는 등 상황에 따른 다양한 전술훈련을 체득시켰습니다.

    철저한 계획과 일정에 따라 진행돼 온 히딩크의 체계적인 훈련.

    오늘의 한국 축구를 한 단계 올려놓은 밑바탕입니다.

    MBC뉴스 김종경입니다.

    (김종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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