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표팀 천안 현지훈련 한국팀 스피드 경계[배선영]

[스피드 경계령]

● 앵커: 우리의 16강전 상대 이탈리아팀도 오늘 천안에서 훈련을 가졌습니다.

이탈리아는 8강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우리 팀의 스피드에는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김태석 기자입니다.

● 기자: 예선전의 부진을 딛고 반드시 8강에 가겠다.

멕시코에 밀려 조 2위로 힘겹게 16강에 오른 이탈리아가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어제 입국한 이탈리아팀은 오늘 오후까지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에야 첫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탈리아팀이 현지 적응훈련을 펼치고 있는 이 곳은 경기를 사흘 앞둔 선수들과 취재진의 열기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아주리군단을 이끄는 게임 메이 토티와빗장수비의 중심 말디니를 비롯해 주전 선수 대부분이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어제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전을 시청한 스트라이커 비에리는 우리 팀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 비에리(이탈리아 공격수): (한국은) 매우 빠르고 강한 팀이다.

우리에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 기자: 또 우리의 공격에 대비해 예선에서 크게 흔들린 빗장수비를 더욱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이탈리아팀의 훈련장에는 천안시민 50여 명이 응원을 나와서 사흘 앞둔 이탈리아전의 분위기를 미리 달궜습니다.

● 이학철(천안 시민): 상당히 박빙의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점수는 한 3:1로...

● 기자: 우리 대표팀의 스피드를 경계하는 이탈리아, 조별리그 때와 달리 팀워크의 결집이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이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김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