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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히딩크 감독 16강전 이탈리아를 선택한 이유[이태원]

히딩크 감독 16강전 이탈리아를 선택한 이유[이태원]
입력 2002-06-15 | 수정 200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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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있는 선택]

    ● 앵커: 우리의 16강전 상대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탈리아보다 멕시코가 더 쉽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이태원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경기에서 히딩크 감독은 전반전 동안 폴란드가 미국에 앞서고 있다는 소식을 선수들에게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포르투갈이 전반 초, 일찌감치 미국 경기 소식을 전해 듣고 비기기 전략으로 나선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예선통과가 거의 확정된 것을 알고 나서는 후반전에도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멕시코가 편했다면 슬며시 패하고 조 2위로 올라갈 수도 있었지만 히딩크 감독은 결과적으로 조 1위, 그리고 이탈리아를 택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의 이 같은 선택 두 팀에 대한 전력 비교분석이 어느 정도 끝난 결과로 보입니다.

    ● 히딩크 감독: 나는 예선뿐만 아니라 이미 16강전도 준비해왔다.

    ● 기자: 실제로 히딩크 감독은 미국과의 예선 2차전이 끝난 뒤 이탈리아와 멕시코의 경기비디오 테이프를 구해 두 팀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히딩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인 강팀과 맞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보이지 않는 계산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태원입니다.

    (이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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