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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응원 형성 과정/광화문에서 전국 280만명으로[고현승]

거리응원 형성 과정/광화문에서 전국 280만명으로[고현승]
입력 2002-06-15 | 수정 200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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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이면 붉은악마]

    ● 앵커: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우리 스스로는 물론 세계가 놀란 것이 바로 거리응원단의 규모와 열정입니다.

    처음에는 수백 명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수백만 명에 이르게 된 거리응원단의 형성 과정을 고현승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 기자: 한 달 전이었습니다.

    한국-스코틀랜드 대표팀 평가전이 열린 날.

    광화문 네거리 전광판 앞에 축구팬 수백 명이 모여 응원을 펼칩니다.

    일부 열성팬들의 조촐한 응원이었지만 스코틀랜드를 4:1로 이기면서 그 모습은 TV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어 열린 잉글랜드와의 경기.

    거리의 관중 규모가 훨씬 커졌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와의 평가전.

    광화문은 몰려든 관중을 수용하기에는 이미 좁은 장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월드컵.

    48년 만에 월드컵 첫 승을 일궈낸 폴란드전 거리응원은 전국으로 번져나갑니다.

    서울에서는 축구 응원을 위해 야구장에도 5만명이 모였습니다.

    지방의 자치단체, 혹은 기업들도 앞다퉈 전광판 설치에 나섰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100만이 넘는 응원인파가 집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6월 10일 미국과의 월드컵 2차전.

    끝없이 모여드는 인파를 수용하기 위해 급기야 서울시청 앞 광장에도 전광판이 설치됩니다.

    그리고 어제 포르투갈을 이기고 월드컵의 역사를 새로 쓴 날 거리응원 인파는 280만, 서쪽 백령도에서 동쪽 울릉도, 남쪽 마라도까지 사람들이 모인 곳은 모두 응원 장소였고 모인 사람들은 모두 응원단이었습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고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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