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티 등 이탈리아 천안캠프 기자회견서 승리 자신[김태석]

["자신있다" 큰소리]

● 앵커: 천안 훈련캠프에 머물고 있는 이탈리아팀은 오늘 기자회견만 갖고 훈련과정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전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김태석 기자입니다.

● 기자: 이탈리아팀은 어제 몸 풀기 위주의 가벼운 훈련과정을 모두 공개한 것과는 달리 오늘은 일체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가 한국에 대비해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는 추측을 가능케 합니다.

기자회견장에는 4선수만 나왔을 뿐 트라파코니 감독은 어제에 이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팀 내부 상황이나 한국전 전술에 대해 답해야 하는 자리를 아예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편 선수들은 우리팀의 전력을 대략 파악한 듯 한국전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토티 (이탈리아팀 선수): 한국은 강하지만,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다.

● 기자: 토티는 또 멕시코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플레이메이커로 나서 비에리와 인자기 또는 델 피에로의 공격을 도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수비에서는 빗장수비의 한축인 칸나바로가 경고누적으로 나올 수 없지만 부상한 네스타는 회복 정도가 빠른 것으로 파악돼 수비형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 대표팀을 맞이해 이탈리아가 어떤 필승카드를 준비하고 있는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김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