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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국 축구대표팀 스페인전 승부차기 만점 승리[김종경]

한국 축구대표팀 스페인전 승부차기 만점 승리[김종경]
입력 2002-06-23 | 수정 200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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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차기 만점]

    ● 앵커: 어제 경기의 백미는 승부차기였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비록 미국과 이탈리아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습니다마는 주요 경기의 승부차기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김종경 기자입니다.

    ● 기자: 첫번째 키커로 나선 황선홍부터 마지막 주자 홍명보까지.

    4강 진출에 총대를 맨 5명의 선수들은 단 한 명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골키퍼와 키커 간의 고도의 심리전에서 우리 선수들의 냉정함은 다혈질의 스페인 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이미 16강전에서 아일랜드와 승부차기를 치렀던 스페인은 당시에도 5명 가운데 2명이 골대를 맞추거나 비껴나는 실수를 저질러 승부차기에 약한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지난해 초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에서 6:5로 승부차기승을 거둔 데 이어 올해 초 골드컵 멕시코전에서도 4:2로 승부차기에서 이겨 어제까지 히딩크호가 치른 세 차례의 승부차기에서 100%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토너먼트가 많은 국내축구 사정상 청소년 축구 시절부터 승부차기 경험이 많다는 점도 승부차기에 자신감을 갖는 요인입니다.

    게다가 히딩크 감독은 체력이 바닥난 두 팀의 전력상 무승부로 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기 전날 승부차기를 집중 훈련했습니다.

    ● 히딩크(대표팀 감독): 경기 전날 페널티킥 연습을 했다.

    기술적인 면 때문이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인 면에서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다.

    ● 기자: 슈팅 수 8:17의 차이에서 드러나듯 어제의 경기는 분명 스페인의 우세한 경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4강 티켓의 향방은 누가 더 승리를 준비했는지에서 갈렸습니다.

    MBC뉴스 김종경입니다.

    (김종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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