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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팀 선수 약물 복용 '독일 실격' 헛소문 소동[이성일]

독일 대표팀 선수 약물 복용 '독일 실격' 헛소문 소동[이성일]
입력 2002-06-27 | 수정 200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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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실격' 소동]

    ● 앵커: 오늘 우리 대표팀이 독일 대신 월드컵 결승에 올라가게 됐다는 말을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소문이 오늘 인터넷 등을 통해 확산이 되면서 언론사와 조직위원회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이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독일 선수 바우만이 금지된 약물인 토루신을 복용했다, 독일의 정밀 검사 결과에 한국의 결승 진출 여부가 달려 있다.

    오늘 오전부터 인터넷과 E-Mail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확산되기 시작한 루머입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이 소식은 증권사 직원들의 메신저에서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뉴스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퍼져갔습니다.

    ● 이충근: 직원들마다 다니면서 한번 봐라, 확인해 보자, 정말 나왔다...

    대부분이 다 사무실에서 난리도 아니었죠.

    ● 기자: 대회 조직위원회와 방송사에까지 사실 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 인터뷰: 사실무근이라고요?

    지금 알기로는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기자: 하지만 약물복용설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선수가 약물을 복용했더라도 팀이 아닌 해당 선수만 징계를 받기 때문에 이미 결정된 경기 결과를 바꿀 수도 없습니다.

    ● 문진웅(월드컵조직위 의무과장): FIFA에 확인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음성으로 판정됐다는 것은 금지약물을 사용한 선수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 기자: 사실을 확인한 시민들은 속은 것이 불쾌하기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표정입니다.

    ● 인터뷰: 이거 또 가는 거 아닌가 하는 즐거운 마음이 있었죠.

    ● 인터뷰: 사실이 아니라도 우리 선수들 잘 했지 않습니까?

    ● 기자: 헛소문으로 확인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서너 시간.

    우리 팀이 결승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의 깊이를 보여주는 소동이었습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이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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