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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한 군부 강경파 단독 도발 등 사태 배경 분석[김현경]

북한 군부 강경파 단독 도발 등 사태 배경 분석[김현경]
입력 2002-06-29 | 수정 200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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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부가 설욕전?]

    ● 앵커: 지금 남북관계 그리고 북미 관계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왜 북한이 이런 도발을 했는가,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다양한 분석들을 김현경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 기자: 미국과의 대화가 임박한 가운데 아리랑 축전에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던 북한이 왜 갑자기 이런 도발을 감행했는지 그 이유는 쉽게 설명되지 않습니다.

    우선 북한이 통치권 차원에서 전략적 의도를 가지고 선제공격을 한 것이 아니라 군부 강경파들이 독자적으로 저지른 도발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 고유환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99년 연평해전에서 북한 해군이 참패를 했습니다.

    명예회복을 노리면서 보복을 꾀해 왔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 기자: 이와 함께 협상을 앞둔 미국에 강경한 입장을 과시하면서 서해 영해 문제를 국제적 분쟁지역으로 부각시키려는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년 이맘때 꽃게철이면 반복되던 남북 해군 사이의 신경전으로 발생한 우발적 충돌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월드컵 기간 중의 이번 도발로 북한이 그 동안 기울여 온 대외관계 개선노력 치명상을 입게 됐습니다.

    또 남북 관계가 상당 기간 냉각되는 것은 물론이고 물꼬를 트는가 싶던 북미 대화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도 당분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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