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무적부대 등 비상경계령 비상 근무[안형준]

[침묵...긴장]

● 앵커: 지금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짐에 따라서 전방부대는 당연히 월드컵도 잊은 채 비상근무에 들어가 있습니다.

통일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의 얘기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안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긴급경계령이 내려지자 장병들은 비상출동 태세를 갖췄습니다.

초소와 철책근무는 두 배 이상 강화됐고 지휘관들도 즉시 정위치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월드컵의 성공적 마무리를 앞두고 내려진 비상경계령에는 전역을 하루 앞둔 장교도 예외일 수는 없었습니다.

초병들은 월드컵 3, 4위전도 잊은 채 비상근무에 임했습니다.

● 변대희 중위(육군 무적부대): 우리 부대원 모두는 평상시와 같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오늘도 강한 경계임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편안하게 3, 4위전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 기자: 우리군의 비상경계 태세에도 불구하고 임진강 건너 관산반도에서는 북한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터키의 월드컵라디오 방송을 북쪽에 중계해 주는 우리측 대형 스피커 소리만 요란할 뿐 북쪽의 대응방송소리 조차 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리군의 굳건한 비상경계 태세를 신뢰하는 국민들은 별 다른 걱정없이 통일전망대를 찾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안형준입니다.

(안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