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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월드컵 최단시간 골 허용 등 수비진 허점[민병호]

축구대표팀 월드컵 최단시간 골 허용 등 수비진 허점[민병호]
입력 2002-06-29 | 수정 200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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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는 우왕좌왕]

    ● 앵커: 오늘 경기는 특히 지금까지 철통방어를 선보였던 수비라인에서 문제점을 드러내서 더욱 더 아쉬움이 컸습니다.

    처음으로 선발 구성된 새로운 스리백라인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민병호 기자입니다.

    ● 기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특히 너무나도 쉽게 실점을 허용한 게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오늘 우리 수비라인은 집중력과 변화적응력에서 부족함을 드러냈습니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11초 만에 상대 스트라이커 수쿠르에게 역대 월드컵 최단시간 골이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헌납했습니다.

    이을용의 동점골로 안정을 되찾나 했지만 예전에 보여줬던 짜임새는 아니었습니다.

    수비중심에는 변함없이 홍명보가 나섰지만 좌우에는 김태영과 최진철 대신 이민성과 유상철이 선발로 투입됐습니다.

    어느 포지션보다 선수들 간의 호흡이 중요한 수비라인에서 선수들의 작은 실수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상대 장신 공격수 쉬퀴르의 활약은 높이 있는 수비를 자랑하는 최진철의 빈자리를 실감케 했습니다.

    후반 들어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 대신 김태영을 투입하면서 유상철에게 중앙수비수자리를 맡겼습니다.

    하지만 한번 넘어간 주도권은 넘어오지 않았고 터키의 공격도 더욱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결국 안정된 수비 없이는 경기를 지배할 수 없었습니다.

    비록 3위 자리는 터키에게 내줬지만 자칫 칭찬으로만 끝날 것 같았던 이번 월드컵에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얻었다는 게 대표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MBC뉴스 민병호입니다.

    (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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