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드컵경기장 관중 월드컵 3-4위전 아쉬운 감동[김동욱]

[아쉬움...진한 감동]

● 앵커: 오늘 마지막 응원 아쉽기만 합니다.

한국팀의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축구팬들은 4강 신화를 창조한 우리 선수들을 환호와 눈물로 격려했습니다.

아쉬움 속에 진한 감동을 만끽한 관중들의 표정을 김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세계 3위를 가리는 경기이자 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

4강 신화를 창조한 듬직한 선수들을 직접 보게 된 관들의 얼굴에는 그 어느 때보다 진하게 긴장과 여유가 교차합니다.

아빠 목에 무등을 탄 꼬마도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칩니다.

하지만 시작하자마자 터키에 골을 내주자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입니다.

사력을 다하는 선수들이 절묘한 프리킥으로 골을 만회하자 눈물을 흘리며 감격합니다.

밀고 밀리는 경기.

얼굴을 가렸다 다시 경기를 보는 여자 축구팬의 모습에는 초조함이 가득합니다.

외국인도 연신 골을 연호하면서 한국팀을 선호합니다.

이윽고 경기는 끝나고 한국팀이 시상대에 오르자 선수들과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감격에 젖습니다.

한반도 전역을 달군 월드컵.

대구경기장의 관중들은 마지막 경기가 주는 아쉬움과 감동을 한꺼번에 느꼈습니다.

MBC뉴스 김동욱입니다.

(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