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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본 도쿄 교민들 조국 자랑스럽다[최형문]

일본 도쿄 교민들 조국 자랑스럽다[최형문]
입력 2002-06-29 | 수정 200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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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자랑스럽다]

    ● 앵커: 우리 대표팀의 일본행이 무산됐을 때 가장 아쉬웠을 사람들이 바로 일본 교민들입니다.

    대표팀이 마지막 경기를 치른 오늘 일본 교민들은 쉼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도쿄에서 최형문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한 달 간 일 교민들을 설레게 했던 한여름밤의 꿈은 이제 끝이 났습니다.

    남의 나라 땅 도심 한복판에서 목소리 높여 대한민국을 외쳐도 누구 하나 간섭하지 않던 시간.

    그 진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교민들은 오늘도 대형 TV 앞에 모여 대표팀의 마지막 일전을 지켜봤습니다.

    ● 서민주: 이번에 더 잘 할 거라고 믿고요.

    이번에 결과에 신경 안 쓰고 잘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 기자: 하지만 교민들의 응원전은 승부를 떠나 대표팀을 격려하고 스스로의 흥을 돋우기 위한 한판 대동제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이국살이에 지친 자신들에게 한국인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대표팀에 한없는 애정을 보냈습니다.

    ● 변영호(재일동포): 세계적으로 주인공 같이 하지 못했던 한국이 이렇게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니까 기쁘고요.

    ● 기자: 마지막 응원전을 함께 한 일본인들도 대표팀이 남겨준 강한 인상을 한 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일본 서포티즈: 함께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로서 매우 기쁩니다.

    ● 기자: 지난 한 달 간 우리 대표팀이 해외교민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을 안겨주었는지 그것은 비를 맞으며 응원하면서도 행복해 하는 교민들의 표정에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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