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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탁심광장 거리축제 한국에 위로[전영배]

터키 이스탄불 탁심광장 거리축제 한국에 위로[전영배]
입력 2002-06-29 | 수정 200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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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운 형제나라]

    ● 앵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터키는 지금 축제 분위기입니다.

    그러면서도 터키 사람들은 형제의 나라 한국에 격려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영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경기가 끝나는 순간 이스탄불 거리에는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흥분한 축구팬들은 거리로 뛰어나와 국기를 흔들고 경적을 울리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미안함이 있었는지 비록 3, 4위로는 갈렸지만 서로 선전한 것 아니냐며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무라크(이스탄불 시민): 우리가 경기에는 이겼지만 양측 모두 잘 싸웠다.

    다음에는 한국이 이길 것이다.

    ● 특파원: 한국 전쟁 당시 가장 먼저 파병했던 터키는 한국을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양국의 관계를 반영해 이스탄불 시민들과 우리 교민들은 오늘 이스탄불의 시내의 한 호텔에서 함께 경기 시청하며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일부 터키인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 최혜련(터키 교민): 비록 대한민국이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터키와 한국 여기 이스탄불 교민들이 모여서 이렇게 한마음이 돼서 이렇게 열심히 응원을 한 것이 정말 뜻깊고 감사하고 한국 선수들도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고요.

    ● 특파원: 터키인들은 한번 맺은 인연을 중시합니다.

    터키인들이 승리의 기쁨 속에서도 다소의 미안함을 갖는 것은 한국과 몇 십년 동안 쌓은 우정 때문일 것입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MBC뉴스 전영배입니다.

    (전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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