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황선홍 월드컵 3-4위전 대표팀 은퇴 선언[김재용]

황선홍 월드컵 3-4위전 대표팀 은퇴 선언[김재용]
입력 2002-06-29 | 수정 2002-06-29
재생목록
    [후회없이 떠난다]

    ● 앵커: 우리 대표팀의 황선홍 선수는 오늘 월드컵 경기를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14년 동안의 국가대표 생활을 마감합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벤치를 박차고 일어나는 대표팀 선수들.

    서로를 격려하는 그들 가운데 황새, 황선홍이 서 있었습니다.

    멋진 고별전 대신 부상 때문에 벤치를 지켜야 했지만 여한은 없습니다.

    14년 동안 뛰어온 국가대표 생활.

    관중들의 환호 속에 영욕으로 점철된 대표 선수 생활이 주마등처럼 흘러갑니다.

    등번호 18번을 달고 대표팀으로 선발된 지난 88년.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전에서 첫 골을 기록한 후 전천후 골잡이로 이름을 드높였습니다.

    국가대항전 A매치에 102번 출장해 득점만 50골, 이 가운데 월드컵 사상 첫 승을 거둔 폴란드전 선제골은 온 국민을 환호하게 만들었습니다.

    ● 황선홍(국가대표): 저희는 11명이 뛰는 게 아닙니다.

    5,000만 국민 여러분과 같이 뛰고 있기 때문에 어느 팀을 만나도 두렵지 않고...

    ● 기자: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는 맏형답게 모두 부담스러워하는 첫 주자로 나섰습니다.

    부상으로 흘러나온 피가 옷을 적셨지만 연승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은 투혼을 보여준 황선홍.

    오늘 숨가쁘게 달려온 대표시절을 마감하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아름답게 퇴장했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