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신예 선수들 돌풍/박지성/송종국[이주승]

[희망준 신예돌풍]

● 앵커: 이번 월드컵의 특징 가운데 하나 또 앞으로 우리 축구 큰 희망을 주는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일반 축구팬들에게는 익숙치 않던 선수들, 신예 선수들이 돌풍을 일으켰다는 겁니다.

박지성, 송종국, 김남일 등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이주승 기자입니다.

● 기자: 날렵하게 수비수를 제치고 연결시킨 감각적인 슛.

우승 후보였던 포르투갈은 21살의 신예 박지성의 왼발에 무너졌습니다.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차분하고 대범한 플레이, 그가 보여 준 것은 우리 축구의 미래였습니다.

● 박지성(국가대표): 많은 국민들이 성원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요.

그 힘으로 저희가 이렇게 올라갈 수 있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기자: 김남일은 프랑스의 지단이나 이탈리아의 토티 같은 플레이메이커를 철저히 무력화시켰습니다.

그래서 생긴 별명이 진공청소기.

잘생긴 외모에 터프한 플레이 스타일.

한국축구의 인기를 떠안을 차세대 스타임에 분명합니다.

포르투갈 공격의 핵인 피구와 송종국의 대결.

연봉을 무려 200배나 많이 받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는 한국의 막내 선수 앞에서 맥을 못췄습니다.

● 송종국(국가대표): 믿기지 않는데 하지만 또 큰 축복을 주셨기 때문에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기자: 야생마 차두리.

투입되기만 하면 그라운드를 휘젓습니다.

아직 미숙하지만 감독은 가능성을 믿었고 팬들도 그의 플레이에 환호했습니다.

오직 실력과 가능성만으로 선택돼 한국 축구 돌풍의 주역이 된 신예들.

그들이 있어서 이제 축구팬들은 4년 후도 자신 있게 기대합니다.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이주승 기자)